본문 바로가기
성경과 기도

주기도문 다섯번째 간구_ 죄사함을 위한 간구

by 많은 물소리 2024. 1. 10.

주기도문 5 -죄사함을 위한 간구(마 6:9-13)
(마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오늘은 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간구인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기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기도에 죄의 문제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1. 죄는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 “오페이레마타”입니다.
1) 죄는 ‘하마르티아’로 ‘표적에서 빗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의 실체를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죄”는 무엇을 말합니까? 본문과 병행 구절인 누가복은 11장 4절에서는 “죄”가 그리스어 “하마르티아”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마르티아”는 화살이 “과녁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표적에서 빗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상이나 목표물을 잘 못 쏘게 될 때 그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도둑질, 살인, 간음 같은 것들이 죄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원하시는 삶을 살지 않는 것,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원하시는 목표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이 죄입니다.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생을 이웃에게 칭송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죄인일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적대로 살지 않았다면 그것이 바로 죄인 것입니다.
 
2) 죄는 “오페이레마타”로 “부채”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죄가 “오페이레마타”(ojfeivlhma, debts)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페이레마타”는 경제적인 용어로 “빚, 부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말씀하실 때, 특별히 “빚, 부채”라는 의미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께 빚을 지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2. “사하여 주옵소서!”는 “탕감해 달라”는 간청입니다. 죄는 탕감 받아야만 없어집니다.
1) 죄의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2) 그러나 우리는 죄의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습니다.
3) 죄는 탕감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
탕감[蕩減- 쓸어버릴 탕, 덜 감] - 세금이나 빚 따위를 덜어 주거나 모두 없애 줌.
오직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통해서 탕감 받는 길만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인간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 죄의 빛을 탕감 받는 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사해주시도록(탕감해 주시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사하여 주옵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압헤스”는 “내어 보내다, 버려두다, 가게하다”, “탕감(면제)하다, 용서(사면)하다” 등을 뜻하는 “압히에미(ajfivhmi)”의 과거 명령형입니다. 과거형은 완전한 탕감을 나타냅니다.
 
4) 예수님께서 죄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용서는 은혜로 값없이 주십니다.
용서는 값없이 은혜로 주시는 것입니다. 용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이 기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다면 주기도문의 기도가 진정한 기도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의 5번째 간구는 속죄의 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3. 이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회개함으로 죄 사함의 은혜를 얻음을 말씀합니다.
1) 이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입니다.
2) 그리스도인들도 죄로 인해 오염될 수 있습니다.
3)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날마다 죄로 인해 오염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요일 1:8-10)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소결론>
그러므로 주기도문에서 우리는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함으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주시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드릴 때마다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4.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삶-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1)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탕감(용서) 받은 사람들입니다.
2)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3) 용서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이 간구를 “두려운 간구”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없이 “우리가 우리 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실제로 자기를 용서하지 말 것을 기도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서 주기도문을 반복한다면, 당신은 그때마다 당신의 사형 판결문을 읽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은 때로 우리의 기도를 우리 입술에서 죽게 만든다. 주기도문은 잘못하면 축복이 아닌 저주의 기도가 되어 우리에게 저주를 가져올 수 있다. 보물섬이라고 하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가정에서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던 어느 날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습니다. 부인이 놀라 뒤따라 나가서 남편을 붙들고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스티븐슨이 말하기를 “오늘은 내가 죄 용서해 달라고 주기도문을 드리기가 몹시 괴롭소 마음이 편치가 않소!”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엄숙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엄숙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 전에 우리 속에 용서의 영이 있어야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해주지 않고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남을 용서해 주지 않을 때 우리가 용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우리가 용서를 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 6:14-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
 

기도로 나가기

“우리가 남을 용서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직 당신만이 이 기도대로 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실 수 있습니다. 남의 잘못을 곱씹고 지난날의 응어리를 풀 줄 모르는 용서를 모르는 심령에 어찌 당신의 용서가 이르겠으며 축복이 임하겠습니까? 당신의 십자가는 강렬한 빛으로 우리가 희미하게 알고 있던 진리를 밝혀 줍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진 빚이 얼마나 작은지요! 우리가 당신에게 진 빚이 얼마나 큰지요! 주님, 우리 영혼 속의 깊은 수렁을 정결케 하옵시고, 우리의 응어리를 풀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과 사람들과 화목케 하여 주옵시고, 우리의 삶이 당신의 평화를 전파하게 하옵소서.

by J. I. 팩커의 '주기도문'에서